'탈중앙화 SNS'가 온다! 블루스카이, 레드, 파렐까지… 트위터 대항마 분석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중앙화된 SNS에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고 싶은 창작자들 사이에서 '탈중앙화 SNS'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의 트위터(현 X)의 변화는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안겼고, 그 틈을 타 다양한 탈중앙화 기반 SNS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탈중앙화 SNS 플랫폼 3가지인 블루스카이, 레드, 파렐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트위터와의 차별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탈중앙화 SNS란?
먼저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탈중앙화 SNS는 기존 SNS처럼 특정 기업이 데이터를 통제하지 않고, 분산된 서버나 프로토콜 기반으로 운영되는 소셜 플랫폼입니다. 사용자가 플랫폼의 주인이 되고, 데이터도 자신의 서버에 보관하거나 원하는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어 자율성과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모델입니다.
대표적인 기술 기반은 ActivityPub, AT Protocol, Farcaster 등이 있습니다.
1. 블루스카이(Bluesky) – 트위터 창업자의 귀환
블루스카이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AT Protocol 기반의 탈중앙화 SNS입니다.
특징
- AT Protocol 기반: 블록체인이 아닌 분산 프로토콜 기반으로,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지향
- 초대장 기반 가입제 운영(2024년 2월 이후 해제): 초반엔 커뮤니티 품질 유지 목적
- 모듈화된 알고리즘: 사용자 입맛에 맞는 피드 정렬이 가능
장점
- 트위터와 유사한 UX/UI로 진입장벽 낮음
- 개발자 커뮤니티와 오픈소스 생태계 활발
- 스팸, 어뷰징 필터링도 유저가 선택 가능
단점
- 국내 사용자 수 적음
- 인증 시스템 및 수익화 구조는 미비
2. 레드(Red) – Mastodon의 진화형?
레드는 비교적 새로운 SNS로, ActivityPub 기반의 탈중앙화 SNS입니다. 마스토돈(Mastodon)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UI 개선과 접근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징
- Mastodon 계열로, ActivityPub 연동 가능
- 인스턴스(서버)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기존 서버에 가입도 가능
- Mastodon보다 간결한 디자인과 모바일 친화적 UI 제공
장점
- Fediverse와 연동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소통 가능
- 자유로운 서버 운영 및 커뮤니티 구축
- 콘텐츠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있음
단점
- 기술적 이해가 다소 필요함 (서버, 인스턴스 개념 등)
- 트위터처럼 대중화되기엔 아직 생태계 미성숙
3. 파렐(Farrell / Farcaster) – 크립토 네이티브 SNS
파렐은 이더리움 생태계 기반의 탈중앙화 SNS로, 특히 NFT, 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근 Web3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특징
- Farcaster 프로토콜 기반
- 계정은 ENS와 연결되며, Web3 지갑 연동 필수
- 트위터보다 짧고 간결한 메시지 구조('캐스트')
장점
- Web3와의 완벽한 통합
- 커뮤니티 토큰 발행 등 다양한 수익화 가능성
- 콘텐츠의 영속성과 투명성 확보
단점
- Web3 초보자에게는 진입장벽 있음
- UI/UX가 아직 미흡하고 다듬어지는 중
왜 탈중앙화 SNS가 주목받는가?
- 검열 최소화: 기업/정부의 검열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 보장
- 데이터 소유권 강화: 내 콘텐츠를 내가 소유, 삭제나 이동 자유
- 알고리즘 투명성: 사용자 맞춤형 알고리즘 선택 가능
- 스팸·봇 최소화: 사용자가 직접 커뮤니티 품질 관리 가능
앞으로의 전망
트위터의 변화는 'SNS의 주권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습니다. 블루스카이, 레드, 파렐과 같은 탈중앙화 SNS들은 아직 대중화 초기 단계이지만, 분명히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자율성과 자유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작자, 개발자, 블록체인 유저들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향후에는 하나의 플랫폼이 독점하는 시대가 아니라, 사용자가 주도하는 다양한 SNS가 공존하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들어 SNS 사용에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혹시 내 의견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한번 탈중앙화 SNS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디지털 공간에서 더 자유롭고 주체적인 소통을 경험해보세요.